지리산 등반 쉬운코스 노고단 탐방예약 필수

지리산의 웅장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지만, 험난한 등반 코스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이고 계셨나요? 지리산은 쉬운 코스부터 전문가 코스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지리산 입문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등반 코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지리산 등반 쉬운 코스

지리산 등반 중 가장 쉽고 접근성이 좋은 코스는 바로 노고단 코스입니다. 노고단 코스는 초보 등산객이나 가족 단위 탐방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1. 성삼재 ~ 노고단 코스 (가장 쉬운 코스)

시작점: 성삼재 주차장
종점: 노고단 정상 (또는 노고단 고개)
총 거리: 왕복 약 4.7km (성삼재 ~ 노고단 정상 기준)
소요 시간: 왕복 2시간 ~ 3시간 내외 (개인의 체력 및 휴식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난이도: 매우 쉬움. 대부분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넓게 닦인 길로 되어 있어 경사가 완만합니다.

2. 코스 상세 정보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면 노고단으로 향하는 탐방로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성삼재 주차장 ~ 노고단 고개 (약 2.6km):

초반에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대부분 잘 정비된 편할 길입니다.
중간에 '빠른 길'과 '편한 길' 갈림길이 나오는데, '편한 길'은 경사가 더 완만하고 '빠른 길'은 계단이 있어 조금 더 가파릅니다. 하지만 '빠른 길'도 초보자가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면 노고단 고개에 도착합니다. 이곳까지는 탐방 예약 없이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2) 노고단 고개 ~ 노고단 정상 (약 0.5km):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으로 향하는 구간은 별도의 탐방 예약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나무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 편하며, 약 10~15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탐방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노고단 탐방 예약 (필수!)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까지 오르려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 방법: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https://reservation.knps.or.kr/)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합니다.
전화 예약: 기존에는 인터넷 예약만 가능했지만, 전화로 쉽고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2025년 3월 1일부터는 인공지능(AI) 음성 기능을 활용한 '보이스봇' 자동 전화 예약 서비스가 도입되었습니다. 예약 전화번호: 1670-9202 (24시간 운영), 북한산 우이령과 지리산 노고단 두 구간에 먼저 적용되었습니다.
예약 인원: 하루 1,870명으로 제한됩니다.
입장 시간: 하절기(4월~10월): 05:00 ~ 16:00, 동절기(11월~3월): 04:00 ~ 16:00, 노고단 고개에 16시까지 도착해야 정상까지 갈 수 있음.
현장 확인: 예약 후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송된 QR코드를 노고단 고개 입구의 자동확인 시스템에 태깅하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팁: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 인원이 다 차지 않은 경우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노고단 탐방 예약 👆

주의사항

주차: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주차 요금이 있습니다.
편의시설: 성삼재 휴게소에는 매점,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복장 및 준비물: 편안한 등산화, 간절기에는 방풍 재킷 (정상은 바람이 많이 불 수 있음), 식수, 간단한 간식, 선글라스,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시간 날씨 및 탐방로 상황 확인: 산행 전에는 반드시 국립공원공단 웹사이트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날씨 및 탐방로 개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리산은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하며, 특히 강풍, 폭설, 호우 등 기상 특보 시에는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입산 시간: 국립공원 입산 통제 시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산불조심기간 통제: 봄철(주로 2월 중순~5월 중순)과 가을철(주로 11월 초~12월 중순)에는 산불 예방을 위해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습니다. 노고단~장터목 등 종주 능선 구간이 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노고단 코스는 성삼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산행 시작 고도가 이미 높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지리산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고단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나 어린아이, 어르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의 웅장한 능선과 발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운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해는 지리산 10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푸른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 내내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노고단 코스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코스이니, 위 정보를 참고하여 즐거운 산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