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듣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지 않나요? 도시를 벗어나 오롯이 자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 가는 길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완도 생일도에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당목항까지 가는 방법부터, 생일도에서의 1박 2일 여행 코스, 그리고 섬 여행 팁까지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생일도는 어떤 곳인가?
‘생일도(生日島)’라는 이름, 참 특별하죠? 이름만 들어도 축하받는 기분! 생일도는 ‘삶의 날’을 의미하며, 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힐링과 재충전을 선물 받는 느낌을 줍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에 있는 생일도는 인공적인 시설보다는 자연이 보존된 섬입니다. 절벽, 몽돌해변, 동백나무숲, 그리고 오롯이 혼자 걷고 싶은 산책길까지. 조용한 여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선물 같은 섬입니다.
생일도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생일도는 완도 당목항에서 배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입니다.
- 당목항 출발: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생일도(서성항)까지 가는 배편은 하루 7회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약 25분으로 가장 빠릅니다.
- 완도항 출발: 완도항에서 생일도까지 가는 배편도 있지만, 하루 2회 운항하며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당목항 출발 배편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서울에서 당목항까지 가는 방법
생일도로 가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목항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당목항까지는 거리가 멀 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빠릅니다.
1. 자가용 이용 시
- 경로: 경부고속도로 또는 서해안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 고금대교 → 고금도 → 약산도 → 당목항
- 소요 시간: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약 5~6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 장점: 원하는 시간에 출발 가능, 짐 걱정 없음, 휴게소에서 자유롭게 쉴 수 있습니.
2. 대중교통(버스, 기차) 이용 시
✅고속버스 + 시외버스 이용
-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 → 완도공용버스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탑니다. 약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완도공용버스터미널 → 당목항 : 버스터미널 하차 후, 도보로 개포사거리 정류장까지 이동 (약 7분 소요)하여 농어촌 1,1-1,2 버스를 탑승 → 고금여객터미널 정류장 하차 (약 34분 소요) → 고금시외버스정류장까지 도보 이동 (1분 소요) → 고금시외버스정류장 승차 → 당목선착장 하차(약 20분 소요) 합니다. 총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고금시외버스는 시간표 미리 확인 필수!
✅ 기차 + 환승 버스 이용
- 완도에는 기차역이 없으므로 기차를 이용하려면 인근의 목포역이나 광주송정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 KTX를 타고 목포역 또는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후, 완도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당목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당목항 ↔ 생일도 배편 시간표
1. 배 시간표와 소요 시간
배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7회에서 8회 정도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약 25분입니다.
정확한 운항 시간표, 소요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간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요금 |
당목항 → 생일도 | 06:30, 08:00, 09:40, 11:20, 13:00, 14:20, 15:40, 18:00 | 약 25분 | 성인: 편도 3,300원~ 3,800원 |
생일도 → 당목항 | 07:00, 08:40, 10:40, 12:00, 13:40, 15:00, 16:40, 18:30 | 약 25분 | 승용차: 약 14,300원 |
최신 배 시간표 및 요금은 아래 문의처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 약산농협 : 061-553-9088
- 당목매표소 : 061-553-9085
- 네이버밴드에서 "완도농협약산지점" 검색 후 가입하면 운항시간, 요금 확인 가능
2. 승선 시 꼭 알아야 할 사항들
- 출항 40분 전부터 매표를 시작합니다.
- 신분증 필수, 없으면 티켓 불가능 합니다.
- 차량 선적 시 차량번호 필요 합니다.
- 전기차는 전기 충천율 50% 초과하거나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은 선적이 제한됩니다.
생일도 1박 2일 여행코스 추천
생일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1일 차: 해안 드라이브 & 백운산
✅오전
- 당목항에서 배를 타고 생일도 서성항에 도착합니다.
- 항구에 도착하면 생일을 축하하는 커다란 케이크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숙소에 짐을 푼 후 점심 식사를 합니다.
✅오후
- 해안 드라이브: "생일섬길"을 따라 해안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 학서암: 상서로운 학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깃든 암자입니다. 산 중턱에 있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백운산 등산: 체력이 좋다면 백운산(해발 483m)에 올라보세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다도해의 절경을 조망하기에 좋습니다.
- 금곡해수욕장: 고운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동백숲이 어우러진 해변이고, 노을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해지는 노을을 보며 해변을 산책해 봅니다.
- 저녁 식사: 저녁에는 생일도의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세요. 생일도 내에는 식당이 많지 않으니, 숙소와 가까운 식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용출항 근처에 몇몇 식당이 있습니다.
2일 차: 갯돌 해변과 힐링 숲길 산책
✅오전
- 일출공원: 새벽에 일어나 생일도 동쪽에 위치한 일출공원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합니다.
- 용출 갯돌해안: 파도가 몽돌을 쓸고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해변입니다. '멍 때리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한적하게 바다를 바라보면 멍 때리기 해 봅니다.
- 용출마을: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마을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잘 조성된 "금머리 갯길"을 걸으며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점심: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서성항으로 이동합니다. 출발 시간이 여유롭다면, 항구 근처에서 생일도 특산물인 다시마나 미역 등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기념이 됩니다.
✅오후
- 오후: 서성항에서 배를 타고 당목항으로 돌아오며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생일도 여행 팁:
- 생일도는 섬이 작아 렌터카나 개인 차량을 가져가면 여행하기 편리합니다.
- 숙소는 금곡해수욕장 근처나 용출마을에 펜션과 민박이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생일도에는 편의점이 있지만,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완도 생일도로 빠르게 가는 길을 알아보았습니다. 서울에서 당목항까지의 거리가 멀고, 배 시간까지 고려하면 아무리 빨리 가더라도 당일치기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서울에서 당목항까지는 자가용으로도 최소 5시간 이상이 걸리며, 생일도까지 가는 배편 이동시간과 섬 내 이동 시간을 합하면 하루에 왕복하기에는 너무 빠듯합니다. 당일치기로는 생일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생일도에는 아름다운 해안 도로와 백운산 등 볼거리가 많으니, 최소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섬 여행을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